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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방역활동 강화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일본뇌염 경보' 발령에 발맞춰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적인 모기 유충구제 방역 활동에 나섰다.

하절기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모기, 파리 등 위생 해충의 부화 및 활동이 상당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 5월 이어 8월에 실시하는 이번 방제작업은 관내 주택건물 정화조 2만5000여 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살포 방법은 구에서 배부하는 모기유충구제제를 거주자가 직접 정화조와 연결된 화장실 변기에 투여한다.

관악구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연구결과를 보면 모기 유충 한 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알려졌다”며 “유충방제는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효과가 높아 초기에 산란을 막을 수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악구는 연중 다양한 방역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개반 8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이 관내 정화조, 하수구, 지하시설 등 모기 서식처를 조사, 유충구제제 투여와 분무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방역 요청이 있을 경우 24시간 내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9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 시설에는 감염병 예방과 모기 방제를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홍보, 독려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하수구, 맨홀 등 취약지를 중심으로 꼼꼼히 방역해 모기 개체수를 최대한 줄이고 모기로 인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방역활동으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건행정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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