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벤션 치료인 색전술에 사용하는 색전물질(엠보스피어), 카테터 등 의료용품을 제조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리트메디컬 시스템즈(Merit Medical Systems Inc.) Leon Lam 아시아총괄사장이 지난달 25일 민트병원을 방문해 자사의 제품을 라인업을 둘러보고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민트병원측이 밝혔다.
메리트메디컬 시스템즈는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민트병원에서 치료하는 자궁근종 색전술, 전립선동맥 색전술, 하지정맥류 3세대 치료인 클라리베인 등의 제조사이다.
홍콩에서 방문한 Leon Lam 사장은 민트병원에서 김재욱 대표원장과 함께 병원의 각 센터와 색전술 검사, 치료 프로세스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시술, 수술 장비와 수술센터, 입원실, MRI 이미징센터를 함께 라운딩했다.
색전술(Embolization)은 혈관을 색전물질로 차단해 병변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인터벤션 시술법이다.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미세 침습으로 효과가 뛰어나며 회복이 빠르다. 자궁근종, 간암, 정계정맥류, 하지정맥류, 뇌동맥류,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색전술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는 분야 중 하나는 자궁근종이다. ‘자궁근종 색전술(UAE)’은 근종의 범위가 넓고 개수가 많은 경우에도 한 번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세한 카테터가 혈관 속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근종의 위치나 개수에 큰 제한을 받지 않으며, 자궁근종보다 범위가 넓은 자궁선근증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전립선동맥 색전술(PAE)’또한 최근 각광받는 시술이다. 전립선(전립샘)에 과잉공급되는 혈관을 색전물질로 차단해 비대해진 전립선의 부피를 줄여 소변장애 증상이 호전되는 치료 원리다. 주변 조직의 손상이 없어 기존 수술 치료 후 나타날 수 있는 요실금,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정맥류 ‘클라리베인(ClariVein)’은 혈관 내로 회전하는 카테터를 삽입해 액체 경화제를 분사하고 굳히는 최소침습 시술이다. 수술 만큼의 효과를 얻으면서도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기존 주사기구를 통한 경화요법은 매우 가느다란 혈관만 가능했지만, 클라리베인은 정맥류가 발생한 굵은 정맥혈관의 치료도 가능하다.
Leon Lam 사장은 “해외에서도 익히 알려진 인터벤션 특화병원 민트병원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체계적인 진료·치료 시스템을 경험하며 인터벤션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민트병원 김재욱 대표원장은 “인터벤션을 비롯해 수술, 비수술 등의 다양한 융합 치료를 통해 앞으로도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귀감이 되는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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