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개그맨 박나래가 17일 십자인대 파열에 따른 수술 후 퇴원했다.
최근 박나래는 광고 촬영 중 사고로 십자인대가 파열돼 목발을 짚었다. 박나래는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 "촬영을 하다가 춤을 췄는데 다리에 '비트감'이 왔다"며 "여자 연예인 최초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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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은 축구 등 격한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나 군인 등 남성들이 주로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여성 환자들도 늘고 있다.
이는 요가나 필라테스 등 가볍지 않은 운동이 대중화되고 있고, '챌린지' 등에 따라 강도 높은 춤을 추는 일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요즘 들어서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힘입어 축구와 농구 등을 즐기는 여성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질환은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나뉜다. 전방십자인대는 고부하 운동을 할 때 손상되기 쉽다. 후방십자인대는 낙상 등이 주원인이다. 박나래의 경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tvN '놀라운 토요일' 캡처] |
전문가들은 원래 여성이 남성보다 십자인대 파열에 취약하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반이 넓은 편이며, 다리가 휘는 각도도 남성보다 5도 정도 더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도 더 크다는 이야기다.
남성보다 비교적 근력이 약한 여성이 많은 점도 십자인대 파열을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근력이 약하면 인대 자체에 주는 부담도 더 클 수밖에 없다.
[개그맨 박나래 인스타그램 캡처] |
십자인대는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난다. 이와 함께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 하지만 이내 통증은 옅어지고, 이에 따라 걷기 등 일상적 운동도 할 수 있다. 많은 이가 십자인대 파열을 염좌 등으로 오해하고 치료를 미루는 까닭이다.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다. 관절의 불안정성이 이어지면 나이와 상관 없이 무릎 관절염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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