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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에게만 짊어진 돌봄, 국가는 없었다”, 간병가족 지원 활성화 심포지엄 개최
-가족 간병하느라 자신 건강은 뒷전
-간병가족 위한 돌봄 서비스 절실
-한국형 돌봄 정책 보완점 나올까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가족 중 간병해야 할 환자가 발생할 때 환자 못지않게 힘든 사람이 있다. 바로 간병가족(가족간병인)이다. 상당수는 환자 곁을 지키느라 정작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해 또 다른 환자가 되기 쉽다. 간병가족을 위한 실효성 있는 돌봄 서비스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한국형 돌봄 정책의 보완점을 찾기 위한 심포지엄이 열린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라이나전성기재단(라이나생명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하는 ‘가족간병 돌봄정책 심포지엄’이 오는 9월 15일 오후 2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김철중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회장(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최종구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前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의 축사에 이어 ▶가족간병인의 스트레스 및 심리 케어 필요성(이형국 한국상담학회이사·상명대 교양대학 교수) ▶치매 등 간병가족의 돌봄 현황과 고충 그리고 해결과제(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가족간병인에게 필요한 케어 커뮤니케이션과 제론테크놀로지(홍명신 에이징커뮤니케이션센터 대표)순으로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한국은 2026년 전국민의 20%가 노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2045년에는 이 비율이 37%를 넘어 세계 1위 고령 국가인 일본을 제칠 전망이다. 이처럼 유례없이 빠른 고령화로 인해 치매·암 등을 앓는 고령환자가 증가하고, 덩달아 이들을 돌보는 가족의 고충도 늘었다. 장애 가족이 있을 땐 간병가족이 ‘평생’ 돌봐야 한다. 정부가 2017년 시행한 치매 국가책임제도의 경우 간병가족의 고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제 발표이후 펼쳐질 패널토론에서는 김태열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헤럴드경제 건강의학 선임기자)이 좌장을 맡고 패널에는 손호준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장, 음상준 뉴스1기자, 정진수 세계일보 기자, 정연수 단국대 특수교육대학원 교수(한국장애인평생교육사교육협회장), 이성희 케어기버마음살림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언론계·정계·학계와 복지산업계를 대표해 가족간병인의 고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간병가족을 위해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1박 2일 남이섬으로 떠나는 ‘전성기 자기돌봄캠프’를 운영해왔다. 이는 보호자에게 초첨을 맞춘 여가지원사업으로 간병살인 등 악순환의 고리를 조기에 개입해 끊어내는 민간 우수사례로 평가받고있다.

이번 심포지엄 참석 희망자는 이달 15일까지 사전신청을 하면 된다. 사전 신청 링크(https://forms.gle/hAryVR6Xd6fhumHv8)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심포지엄 사무국 전화(02-6380-7263)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장에 참석한 사전 신청자 가운데 선착순 60명에게 기프티콘과 마스크 20매 등 소정의 답례품이 제공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국내 일간지·방송사·통신사 등 언론기관에서 의학(건강)·바이오 분야를 담당하는 언론인의 단체로 현재 회원사 40여 곳의 기자 100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질병 극복의 주요 축인 의료계, 정부, 바이오·제약 분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창구역할을 도모한다.

라이나전성기재단은 라이나생명보험이 2013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우리사회 곳곳의 건강한 삶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라는 미션으로 중장년을 중심으로 한 건강, 문화 그리고 나눔과 사회참여 영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50+세대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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