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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와인의 계절’ 가을을 맞아 대형마트 3사가 와인대전을 펼친다. 입문자용 1~2만원대 저가 와인은 물론, 1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한다. 그동안 많은 수의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박리다매 전략이 주요했다면, 특히 올해는 높아진 소비자들의 수준에 맞춰 차별화된 특별한 와인을 선보이는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1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하반기 와인장터를 진행한다. 상반기 행사 때는 1600여종의 와인을 선보인 데 반해, 구색을 줄이고 할인 폭을 키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와인들의 물량을 15% 가량 확대했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기 와인의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초첨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상품의 경우 오히려 지난 상반기 와인장터보다 행사가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제공] |
특히 환율 상승과 국제 와인 가격 인상에도 6개월 전 사전 기획을 통한 물량 확보로 산타리타 트리플C·드보 뀌베 디 브륏·조셉펠프스 이니스프리 까버네소비뇽 등 와인은 해외 평균 판매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1865 헤리티지 블렌드·시데랄·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다렌버그 데드 암 쉬라즈 등 대표적인 인기 와인들도 상반기 와인장터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집 주(宙)’, ‘술 주(酒)’를 뜻하는 ‘주주(宙酒)총회’라는 콘셉트로 6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증류식 소주, 막걸리 등을 할인해 판매한다. 기존의 와인장터 행사의 취급 품목을 다양하게 늘려서 홈술·혼술족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기 샴페인인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를 일별 한정 수량 판매한다. ‘마돈나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 하이직, 병을 거꾸로 흔들어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이 특징인 몰리두커 더 복서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공] |
코로나19 기간 20·30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위스키도 할인 판매 한다. 잭 다니엘 싱글 배럴, 메이커스 마크46 등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부터 라가불린, 탈리스커 디스틸러스 에디션 2022, 부나하벤, 아드벡 위비스티 등을 행사 기간 동안 한정 수량 판매한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해창막걸리 등 무첨가 프리미엄 인기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대표 인기 브랜드인 화요를 도수 별로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 제공] |
홈플러스는 국내에서 다소 생소했던 아르헨티나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와인 신상품 3종인 테소로 말벡, 테소로 카베르네 소비뇽, 테소로 샤르도네 등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골프 인플루언서 ‘박사장(박노준)’과 컬래버레이션한 와인을 국내 대형마트 처음으로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이달 말께 대규모 와인 축제를 열어 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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