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이 지난 23일 실전과 같은 ‘병원 재난상황 환자대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병원에 화재와 같은 재난이 발생,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현장 응급의료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랑소방서와 중랑구청 등 13개 기관, 차량 41대와 총 3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훈련을 진행했다.
초기 화재진압과 내원객 및 입원환자 대피와 함께 굴절차와 소방헬기를 통한 신속한 환자 구조와 이송, 드론을 이용한 인명 수색 훈련도 실시했다. 특히 대규모 사상사 발생에 따른 환자 분류 및 부상자 응급치료를 위해 서울의료원 재난의료지원팀이 출동,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진료활동을 진행했다.
서울의료원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속으로 현재 총 3개의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팀에는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행정 각 1명씩 4명이 배치되어 있다.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의료원 DMAT 1팀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요청을 받고 현장 출동해 응급 의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훈련은 중랑구청이 주관하는 ‘2022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중랑소방서의 ‘긴급구조 종합훈련’과 함께 열려 대규모 재난 상황 발생 시 각 기관에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점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실전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서울의료원 응급의학과 최동선 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및 다수 사상자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서울시를 대표하는 공공병원으로 체계적인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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