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파열은 농구 플레이 도중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농구 특성 상 어깨 관절 및 인대에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2022~2023 한국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전개되면서 생활 체육으로 농구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농구는 심폐력, 지구력을 증진시키는데 효과적인 스포츠다. 또한 무릎 관절 성장판을 자극하여 성장기 어린이의 키 성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부상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회전근개파열은 농구 플레이 도중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을 자주 사용하는 농구 특성 상 어깨 관절 및 인대에 무리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전근개파열은 일반인 농구뿐아니라 프로농구 선수들이 자주 겪는 어깨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슛을 할 때나 패스를 할 때, 드리블을 할 때, 상대팀 선수와 몸싸움을 할 때 수시로 어깨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순간적으로 어깨 힘을 써야 하는 농구 플레이 특성 때문에 회전근개 압박이 거세져 파열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회전근개파열이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힘줄로 이뤄진 회전근개에 외상 및 염증이 나타나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 발병 초기에는 어깨 전반에 걸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 파열 정도가 심해지면서 팔을 들거나 회전시키기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진다. 심지어 세수나 머리를 감는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밤에 증상이 더 심해져 야간통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엇보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기온 속에서 경직된 어깨 근육 및 인대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며 “만약 어깨 통증이 2주가량 지속되면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일산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엇보다 요즘처럼 쌀쌀해진 기온 속에서 경직된 어깨 근육 및 인대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파열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회전근개파열 초기 경미한 손상이라면 진통소염제, 여러 가지 주사치료, 물리 치료, 온열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보존적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만약 파열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로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 봉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내시경으로 절개없이, 손상부위를 직접 확인하면서 파열된 회전근개 병변을 직접 봉합하는 원리다.
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