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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세포 손상됐다면, 한약재 ‘○○’이 효과"
카레 원료 강황의 덩이뿌리 부분만 건조한 ‘울금’
항산화 효과 '커큐민' 풍부…간세포 보호 효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간세포가 손상됐다면, 한약재 울금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금은 카레의 원료로 알려진 강황의 덩이뿌리 부분만 골라 건조한 것으로, 항산화 효과를 내는 커큐민 성분이 풍부해 간세포 보호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현성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20일 한약재로 쓰이는 울금이 항산화 효과를 촉진해 간세포 보호에 효과를 내는 메커니즘 동물실험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에서 분리한 간세포에 울금을 3가지 농도로 처리하고, 간세포 손상을 유도했다.

그 결과, 쥐의 간세포는 울금을 처리한 농도에 비례해 손상이 회복되는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런 효과가 울금에 의해 세포 내 '시르투인1'(Sirtuin1) 유전자와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1)의 발현이 활발히 유도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현성 책임연구원은 "쥐를 이용한 생체 실험에서도 투여하는 울금의 농도가 높을수록 간 수치가 낮아지는 연관성이 관찰됐다"면서 "시르투인1과 헴산화효소가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일으키는 산화반응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 최신호에 발표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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