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국내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가운데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PCR) 의무가 해제된다. 중국 여행객들도 내국인 또는 다른 외국 여행객과 같이 별도 코로나 검사 없이 공항이나 항구를 빠져나올 수 있다.
다만 입국 전 PCR 검사 의무는 해제하지 않았다. 또 지방 공항과 중국 도시간 직항편도 다시 열린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이 변경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역 정책을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인천공항 외의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입국 전 검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입국 전 PCR 검사와 큐코드 입력 의무화는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 다른 조치들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중국발 여행객에 대한 검역 완화는 이들의 감염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1월 첫 주 18.4%에서 이번 달 셋째 주 0.6%까지 낮아졌다.
한편 국내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1599명으로 전주보다 14.4% 감소, 8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전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해 7월 5주차 이후 8개월 여만에 다시 100명대에 진입했다. 사망자도 2월 들어 계속 감소하며 일 평균 18.7명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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