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6일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주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SNS·구찌 공식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주총 패션’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하객룩에 이어 공식 행사에 등장만 했다하면 이 사장의 패션 아이템이 연일 화제다.
이 사장은 16일 오전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옷차림으로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소매가 넓은 미디 기장의 블랙 드레스와 금색 벨트가 심플하면서도 우아함을 강조했다.
이 사장인 선보인 패션은 구찌 2023 S/S(봄·여름) 컬렉션으로 블랙 앤 골드 컬러가 두드러졌다. 이 사장이 입은 상의는 구찌의 ‘소프트 울 실크 재킷’으로 추정된다. 통이 넓은 반소매가 특징으로 구찌의 G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가 포인트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570만원이며, 벨트는 별도 구매시 100만원 이른다.
옷 디테일에도 약간의 변화를 줬다. 목까지 올라온 칼라가 라운드 넥으로 수선되면서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더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20년 3월 19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현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평소 이 사장은 블랙 또는 화이트의 깔끔한 색상과 소매 통이 넓거나 뚫려 있는 케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2020년 3월 호텔신라 주총에서도 이 사장은 알렉산더 맥퀸의 케이프 코트를 입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이 사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선보인 패션에도 이목이 쏠렸다.
회색 케이프 코트, 가죽 장갑, 블랙 가방으로 주총 때와 마찬가지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함을 드러냈다. 코트는 발렌티노의 ‘크롭 울 케이프’ 코트로 100만원대이지만 현재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공예 디테일이 들어간 블랙 토트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의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데스트리는 2016년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브랜드로 대중들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해외 셀럽들이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리한나 등이 해당 브랜드에 투자했으며 데스트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랄딘 구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총괄 부사장의 아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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