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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와 환자는 궁합이 잘맞아야? 의사·환자 공유 의사결정 모델 연구 착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경희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은 의사의 전문가적 지식과 환자의 선호와 가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의료행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함께하는 의사결정(SDM, Shared Decision Making)’이라고도 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정보 불균형과 치료방법 선택의 불확실성을 해결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미국, 영국, 캐나나 등에서는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지원하고 임상에서 활용하도록 법제화하는 추세이다.

경희대병원은 보건복지부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연구사업단’으로 선정되어 2023년부터 5년간 총 286억 원의 연구비를 운영한다. 우리나라에 함께하는 의사결정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형 환자-의사 공유 의사결정 모형’을 개발하고 진료공간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의사결정 모형이 진료지침 반영 및 건강보험에 등재 등을 통해 의료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하는 것이 사업단의 목표이다.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이 사업단장을 맡아 연구자와 소통하며 연구개발 사업 과제의 기획 및 선정, 기술개발, 성과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업단 선정과정에서 김종우 부원장은 그간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연금공단 자문 활동과 함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인증 받은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다.

김종우 경희대병원 기획진료부원장(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부원장은 “환자-의사가 함께하는 의사결정은 의료서비스 불만족과 의료비용 증가 문제를 해결하고 환자의 존엄성을 제고할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라며 “대한민국 의료에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공유 의사결정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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