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유방암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존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진료비통계지표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입원진료 환자 수가 2만9929명으로 폐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유방암은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보통 초경 연령이 빠른 경우,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늦게 초산을 한 경우 등의 사례에서 발병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피임약 복용, 호르몬 대체 요법 등도 유방암 발병 관련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유방암의 경우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유방 피부와 유두가 함몰 증상을 보이는 경우, 겨드랑이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한데 초기 발견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종이기 때문이다. 유방암 검진은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기본 검진과 조직검사 등 정밀 검진으로 구성돼 있다. 엑스레이로 시행하는 유방촬영술은 장비의 물리적 특성상 미세석회로 발견되는 암을 찾아내는데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유방암 검진에 있어 기본이 되는 중요한 검사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초음파는 혹 모양으로 나타나는 암을 진단하는 데 적합하다. 검사 후 소견에 따라 정밀 검사인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유방촬영술과 달리 미세석회로 발견되는 암을 찾기에는 부적합하다. 따라서 유방암 검진시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두 가지 방법을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검진 시에는 해당 의료기관이 어떤 장비를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낙후된 검진기기를 사용할 경우 유방암 발견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송도유외과 박상은 원장은 "유방암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의 예후가 판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방암 정기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송도유외과 박상은 원장은 "여성의 유방은 유선조직이 치밀한 경우가 많고 정상 유선조직도 마치 혹처럼 만져질 수 있어 유방초음파, 유방촬영술 전 자가 발견이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유방암 발병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와 상당히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경우의 예후가 판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방암 정기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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