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전셋값, 1년 4개월 만에 상승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16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합(0%)을 기록한 구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 모두 오른 양상이지만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은 2주 연속 줄어든 모습이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첫째 주(지난 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지난 5월 넷째 주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 세 달 넘게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3%였는데 이번주 0.2%포인트 줄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보합(0%)을 기록했던 동작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0.01% 올랐고, 지난주 0.03% 올랐던 구로구는 이번주 보합전환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구(0.24%)였고, 마포구(0.18%)와 강동·동대문·용산·양천구(0.17%), 강남·성북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값 변동에 대해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수자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호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상승거래가 이뤄진 후 매물가격 상향조정이 유지돼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인천이 0.06% 올라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0.13% 상승해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이번주 0.02% 올라 3주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고,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0.06%)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돼 0.0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의 상승세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7% 올라 전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반적인 매물부족 상황에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나 수리상태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일어나 매도호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는 0.20%, 인천은 0.12% 올라 전주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특히,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1% 올라 지난해 5월 첫째 주(0.01%)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0.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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