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아파트값 1.029% 상승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 아파트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줄어들어 오름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다만 서울에서는 여전히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은 유지되고 있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상승률 0.963%에 비해 0.226%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다만 8월 변동률은 아직 거래 신고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잠정치다.
서울 역시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월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029%로 전월(1.314%) 대비 0.285%포인트 줄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강한 가격 반등에 대한 피로감, 단기적 급등으로 인한 상승 동력 감소, 그리고 지난 6월부터 소폭이나마 줄어들고 있는 아파트 매매거래량 등 거래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라며 “50년 만기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 등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하락세로의 전환을 논하기엔 아직 섣부르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 시도별 아파트값 상승률은 경기는 0.726%, 인천 0.713%, 대전 0.614%, 전남 0.594%, 전북 0.533%, 울산 0.520%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에 비해 수도권 지역에서 상승 추세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도시철도 노선별 역세권 아파트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수도권 2호선이 1.290%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고, 수도권 8호선 1.263%, 수도권 공항철도 1.241%, 수도권 9호선 1.120%, 수도권 경의중앙선 1.107%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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