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888가구·경기 1만174가구 등
지방 1만3798가구, 전월比 8% 감소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다음달 전국 곳곳에서 약 3만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3375가구로 전월(2만4152가구)보다 38%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6923가구)과 비교하면 97% 늘어난 수치다.
서울 1888가구를 비롯해 수도권에서 입주 예정인 물량은 1만9577가구로 전월(9121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454가구), 강동구 강일동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809가구), 강서구 화곡동 ‘강서금호어울림퍼스티어’(523가구) 등 총 4개 단지가 입주한다.
경기·인천에선 재개발 정비사업이 끝난 5000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들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경기는 1만174가구로 10월 시도별 물량 중 가장 많다. 4774가구 규모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자이푸르지오’가 대표적 입주 단지다. 인천은 7515가구가 입주해 전월(1690가구)보다 4배 이상 물량이 증가한다.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가 5050가구 규모로 가장 많다.
10월 지방 입주물량은 1만3798가구로 전월(1만5031가구) 대비 8% 감소한다. 당초 다음달 입주예정이었던 대규모 단지의 입주일정이 내년 이후로 미뤄지며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6267가구)가 가장 많다. 그 외 충남 1643가구, 부산 1313가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직방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지난해 말보다 개선된 아파트 매매시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아파트 입주율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지방의 경우 이제 막 반등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지방 내에서도 지역, 선호도 및 배후수요에 따라 입주율 및 청약결과가 달라지고 미분양리스크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존재하므로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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