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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살만해 졌나?…3분기 연속 떨어진 주택구입부담지수[부동산360]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 68…하락세 계속
서울 165.2로 아직 높은 편…월소득 40%이상 부담해야
집값 반등 효과로 주택구입부담 다시 커질 가능성

서울의 한 중개업소 앞을 지나는 시민이 시세 게시판을 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구입부담도 3분기 연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의 경우 여전히 중간소득 가구가 지역의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경우 소득의 40% 이상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해야 해 아직 감당하기 쉬운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68.0으로 전분기(71.9) 대비 3.9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2021년 1분기(63.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의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낮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22년 3분기 89.3 최고점을 찍으면서 지난해 4분기(81.4)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주담대 대출 금리가 4.3%로 전분기(4.4%) 대비 0.1%p 떨어진 반면, 가계소득은 같은 기간 585만4000원에서 598만5000원으로 2.2% 증가한 효과다.

지역별로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분기 165.2로 1분기(175.5) 대비 10.3p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214.6) 이후 3분기 연속 하락했다.

서울에 이어 세종의 2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100.3으로 전분기(102.7)에 비해 2.4p 하락했다. 이어 경기(88.0), 제주(82.7), 인천(72.4), 부산(71.7), 대전(67.6), 대구(62.2), 광주(57.3), 울산(53.0) 등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구입부담지수가 하락세이긴 하지만 주택구입 부담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라고 설명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주택구입부담지수 130∼140(소득에서 주담대 상환 비중 33∼35%)선을 주택구매가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평가한다.

최근 가계대출이 늘어면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도 변수다. 집값이 오르면 주택부담지수는 다시 오를 수밖에 없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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