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전국 0.11%→0.13%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주 상승폭을 키웠는데, 경기 및 인천의 상승폭 확대가 이러한 추세를 이끄는 양상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또한 11주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은 0.08% 상승해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 또한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을 키운 0.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0.10%로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4%→0.16%, 0.05%→0.07%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0.14%)는 암사·천호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3%)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양천구(0.12%)는 목동 및 신정동, 강남구(0.11%)는 압구정동 개발 호재 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0.11%)와 용산구(0.12%)는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 또한 지난주 0.14%에서 0.10%로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
이번주 상승폭이 커진 경기는 과천시 부림·중앙동, 성남 분당구 수내·정자동 등 위주로, 인천은 송도 신도시, 마전·청라동, 중산·운서동 등 신축 및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0.03% 상승했고, 세종·강원·충북 0.15%, 경북 0.09%, 대구 0.06%, 울산 0.05%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또한 가을 이사철,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0.13% 올라 지난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은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17%에서 0.16%로 축소됐고, 같은 기간 경기는 0.26%에서 0.29%, 인천은 0.16%에서 0.13%로 상승률이 변동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주요 지역 선호단지의 임차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과 전반적 가격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