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일반분양 예정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재개발) 투시도 |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이달 말께 일반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 아이파크 자이’ 일반분양가가 3.3㎡(평)당 3500만원대로 결정됐다. 이문·휘경뉴타운 이문3구역 재개발 조합은 책정한 분양가를 바탕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절차가 무리없이 진행되면, 이달 말께 일반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문아이파크자이의 평균 일반분양가는 전용면적 3.3㎡(평) 당 355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동대문구는 올 초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분양가 역시 심의 대상 아니기 때문에, 조합이 책정한 일반분양가에서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문3구역 조합 관계자는 “현재 구청에 승인을 받기 위해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구청 관계자는 ”구청에서 단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해줘야하는데 이를 위해 사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조합에서 분양 승인 신청이 들어오면 분양가가 규정에 맞게 책정됐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조합이 책정한 일반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액과 차이가 있는지만 살피는 것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달 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평균 분양가를 3550만원으로 잡으면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12억원대로 예상된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올해 두 차례 분양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일반분양을 진행한 ‘휘경자이 디센시아(휘경3구역)’은 평균 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는데 평균 분양가는 3.3㎡당 2930만원이었다. 8월 일반분양이 이뤄진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는 평균 일반 분양가가 3.3㎡당 3285만원으로 전용면적 84㎡ 기준 10억1100만∼10억9900만원이었다. 이 단지는 468가구를 모집에 3만702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9.1대 1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팀장은 “옵션까지 하면 국민평형 기준 기준 12억 중반 정도인데, 그정도 분양가로 흥행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해당 단지 일대 신축 아파트가 평당 4000만원 수준인 것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래미안 라그란데와 입지 차이는 크게 없는데 200~300만원의 분양가 차이가 있으니 경쟁률 자체는 라그란데보다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 동, 총 4321가구의 공동주택 3개 단지와 오피스텔 1개동 594실로 구성됐다. 이문·휘경뉴타운 내 최대 규모 단지로, 이중 146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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