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아파트’ 연립주택 8월 -0.01%→9월 0.04%
서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9월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체 주택가격이 상승폭을 키웠고, 특히 다세대주택을 비롯한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격 또한 지난달 상승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항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은 0.25% 올랐다. 지난 7월(0.03%) 오름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전월(0.1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주택값은 같은 기간 0.30%→0.42%, 서울은 0.29%→0.32%, 경기는 0.32%→0.54%로 상승률이 커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등 일부 지역 및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서울은 송파·성동·동대문구, 경기는 하남·화성시 등 위주로 상승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0.22%→0.19%)은 중·연수·서구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또한 8월 0.02%에서 9월 0.10%로 상승폭을 키웠다.
주택 유형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아파트는 지난달 전국 기준 0.35%, 수도권 0.58%, 서울 0.50%, 지방 0.1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8월(-0.01%)까지 하락세를 기록하던 전국 연립주택 가격은 지난달 0.04% 올라 상승전환했다. 서울 연립주택 가격 또한 8월까지 보합(0%)을 기록하다가 지난달 0.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32% 올라 전월(0.15%)보다 상승률이 0.17%포인트 올랐고, 서울 주택 전셋값 역시 0.12%에서 0.3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0.03% 하락했던 지방 주택 전셋값은 지난달 0.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익산시 위주로 상승한 전북(0.08%), 창원·양산시 대단지 위주로 오른 경남(0.05%) 등이 상승전환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주택 월셋값의 경우 0.09% 올라 전월(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09%→0.17%) 및 서울(0.08%→0.1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1%)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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