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주)는 자사의 탄소 중립 관련 지난해 성과를 모은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델몬트 제품인 ‘델몬트 제로’ 파인애플이 미국의 국제 인증기구인 ‘SCS 글로벌 서비스’(Scientific Certification Systems Global Services) 인증을 받았다. 해당 파인애플은 남미 코스타리카에서 생산돼 북미·유럽 시장에 판매된 제품이다. SCS 글로벌 서비스는 파인애플 생산·운반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델몬트사 소유 숲의 이산화탄소 재흡수를 통해 상쇄돼 탄소 배출량이 순(純) 제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는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약 5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델몬트사의 8,000㏊(헥타르) 이상의 숲이 중화한 덕분이다. 보고서에서 델몬트사는 회사 소유의 숲을 1년에 매년 2회 측정해 탄소 중립 파인애플 상자의 양이 숲 보존 활동을 통해 가둬놓은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델몬트가 식품 폐기물을 줄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로 델몬트는 2022년 태평양 연안 식품 폐기물 선언(Pacific Coast Food Waste Commitment)에 가입한 첫 번째 회사가 됐다. 보고서에선 “해양 물류를 통한 화물 운송의 효율성을 높인 것도 델몬트의 탄소 중립에 기여했다”며 “2022년 컨테이너당 운송에 필요한 연료는 1.43t으로, 2019년(1.81t)보다 획기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다양한 탄소 줄이기 사업의 결과 2022년 델몬트사는 탄소의 간접 배출량(scope 1과 scope 2)을 26%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는 주로 비료 사용, 연료 소비, 시설 난방 등에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적화한 데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회사는 57만4,800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현재 델몬트 소유 농장의 29.7%가 재생 농업(토양의 수분 함량과 탄소 분리 능력을 증가시켜 생물 다양성을 복원,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농법)을 수행하고 있다.
델몬트 모하메드 아부 가잘레(Mohammad Abu-Ghazaleh)회장은 “우리 회사는 ‘더 밝은 미래’(Brighter World Tomorrow)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며 “ 지속가능성은 우리 회사의 정체성으로,?크고 작은 노력을 통해 지구 보호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사회·지배 구조(ESG)과 관련해서 한국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주)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우리 회사가 경제·사회·환경 문제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바로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며 “보고서엔 지속가능성 실적 자료를 비롯해 글로벌 운영 관련 내용이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델몬트후레쉬프로듀스(주)는 공식 홈페이지에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 국영문 버전을 일반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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