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최수봉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당뇨명의 최수봉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인슐린펌프로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서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의 인슐린저항성과 췌장기능 개선 효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수봉 교수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 당뇨병 및 대사 학술대회’에서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함께한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통한 포도당 조절 개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당뇨병센터가 주최해 최근 서울 호텔뉴브에서 열린 ‘제98차 당뇨병 인슐린펌프 워크샵’에서도 연이어 발표됐다.
최수봉 교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인 엠파글리플로진은 인슐린펌프로 치료하는 제2형 당뇨병(T2DM)환자의 경우 인슐린펌프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혈당조절과 인슐린 저항성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본 연구에서는 인슐린펌프 요법에 추가되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치료의 효능을 제2형 당뇨병환자군에서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면 혈당이 24시간 정상혈당을 유지할 수 있어서 각종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말해주듯 인슐린펌프 치료에 더해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 치료를 추가한 결과, 인슐린저항성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이 인슐린펌프 단독 치료 때보다 더 치료 효과가 높아져 정상화됐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같은 결과는 제2형 당뇨병환자에게 인슐린펌프 치료와 함께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을 처방한 결과, 인슐린저항성과 췌장 기능이 정상화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지난 1979년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고 그가 개발한 인슐린펌프는 지금까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등 세계 60여 개국 이상으로 수출되어 세계의 당뇨병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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