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약미달률도 10.8%→13.7%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분양가 상승으로 10월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청약경쟁률이 높다는 공식도 깨졌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4.8대 1이다. 전월(77대 1) 대비 크게 낮아졌다. 올해 4월(2.4대 1)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그외 수도권 지역은 경기가 21.7대 1, 인천 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선 ▷강원 24.4대 1 ▷대전 7.7대 1 ▷부산 5.9대 1 ▷충남 2.1대 1 ▷전북 1.8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14.3대 1로, 전월(10대 1)보다 상승했다. 청약미달률은 같은 기간 10.8%에서 13.7%로 높아졌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분양가 경쟁력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동탄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광명에서 높은 청약결과를 기록했다.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은 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달 전국에서 1순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였다. ‘철산자이브리에르’는 1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강동구 ‘e편한세상강동프레스티지원’이 86대 1,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가 16.9대 1이었다. 지방의 경우 강원 춘천시 ‘더샵소양스타리버’가 31.4대 1, 강릉시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가 17.4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결과를 보였지만 10월 분양단지는 수요자 관심이 높더라도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청약결과가 나타났다”며 “그간 양호한 청약결과를 보인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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