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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듯 다른 오십견·회전근개파열, 차이점은?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나타나 어깨 통증, 어깨 관절 운동 제한 등을 야기하는 견관절 질환이다. 관절낭이 관절 주변에 들러 붙는 특성 상 '유착성관절낭염'이라는 의학적 명칭으로도 불린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어깨 통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의 어깨 질환 증상이 서로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단순 염좌로 착각해 치료 타이밍을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도 다반사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어깨 통증을 겪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 때문이다. 노화 뿐 아니라 반복적인 어깨 관절 사용에 의해 근육 손상 및 마모 현상이 두드러져 질환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동결견이라고 불리는 오십견 그리고 회전근개파열이 꼽힌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나타나 어깨 통증, 어깨 관절 운동 제한 등을 야기하는 견관절 질환이다. 관절낭이 관절 주변에 들러 붙는 특성 상 '유착성관절낭염'이라는 의학적 명칭으로도 불린다.

오십견 발병 시 모든 방향으로 어깨를 움직이기 어렵다.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가장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 속 행동 제약을 많이 받는데 머리를 빗거나 세수할 때, 선반 위의 물건을 올리거나 내릴 때, 숟가락을 들 때 등이 대표적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여주는 네 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병한다. 회전근개파열 시 어깨 통증이 관절 앞쪽에서 발생하는데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 올릴 때 가장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인다.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과 달리 강제로 팔을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다. 다소 통증을 동반하긴 하지만 아픈 부위의 단계를 지나면 점차 덜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이 오래 진행되면 어깨 관절 강직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어깨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십견 환자 대부분은 약물요법,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활운동 치료로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진단이 너무 늦어 관절 굳은 정도가 심해진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인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된 부위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진다. 회전근개파열 치료법은 힘줄 전체가 파열된 완전 파열과 일부만 파열된 불완전 파열로 나뉜다. 전체 두께의 50% 미만인 불완전 파열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완전 파열이라면 힘줄 봉합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모두 초기 치료 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질환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영호 일산하이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모두 초기 치료 시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반대로 질환을 방치하거나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며 "또 어깨 관절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물론 어깨 통증을 줄여주는 스트레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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