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주물량 14만가구…18% 감소
서울 공급, 올해 3만가구→내년 1.2만가구
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약 30만 가구로 올해보다 4.6%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총 30만6361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32만1252가구가 입주한 올해보다 1만4891가구 적다.
권역별로 보면 내년 수도권 입주물량은 14만1533가구로 올해(17만2302가구)보다 18% 감소하고, 지방 입주물량은 16만4828가구로 올해(14만8950가구) 대비 11% 증가한다.
특히 서울 공급은 1만2334가구에 그치며 올해 3만470가구보다 59% 급감한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지역별 물량은 경기도가 10만3335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2만5864가구, 대구 2만3971가구, 경북 2만2960가구, 충남 2만586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직방은 올해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던 인천, 대구, 부산 등지는 2024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해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1월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 55개 단지, 총 3만2842가구가 입주한다. 2024년 입주물량의 10.7%를 차지한다. 이는 전월(2만2329가구) 대비 47%, 전년 동월(2만2548가구)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1월 물량으로는 2019년(3만7473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만 총 9곳이다. 충남 천안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가 3200가구, 경기 오산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가 2339가구로 단지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이중 경기도는 오산 이외에 파주, 용인, 양주, 안산시 등지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hwsh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