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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국내 인증 중인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의 판매가가 6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이다. 보급형 전기차를 기대했던 국내 소비자들이라면 실망할 소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에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하는 씰의 가격은 4만4900(약 6455만원)~5만990유로(약 7330만원)이다. 한국 출시 가격 역시 이와 대동소이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판매를 위한 딜러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BYD가 예상 가격을 웃도는 ‘고가 전략’으로 국내 진출을 시도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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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만원대 전기차의 경우 국비 보조금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 환경부 국비 보조금은 5500만원 미만 전기차에 국비 보조금의 최대치(650만원)을 주지만, 가격이 5500만~8500만원으로 뛰는 경우엔 최대 325만원(전액의 50%)만 준다. 국비 보조금에 비례해 정해지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도 함께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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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는 국내 판매를 위해 작년부터 딜러사 선정 중이다. 업계는 연내 국내 판매는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외제 차를 수입해 판매하려면딜러사 선정부터 최소 1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BYD 역시 현대차와 기아차가 장악한 한국 시장에서는 다소 힘을 빼는 모양새다. BYD는 보조금 등 혜택이 예상되는 3000만원대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국내 판매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 공격적인 일본과 유럽 진추로가 비교하면 온도차가 확연하다.
BYD의 중형 전기 세단인 씰은 82㎾ 배터리와 313마력을 내는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유럽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570㎞다. 현대차 아이오닉6 유럽 인증 최대 주행거리는 614㎞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