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4에 걸린 에릭슨엘지 로고. [권제인 기자/ @eyre] |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권제인 기자]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릭슨엘지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5G 시대를 넘어선 신기술을 선보였다. 6G용 단말기와 기지국을 공개하고 5G 효율화를 위한 장비를 소개했다.
26일 에릭슨엘지는 MWC 2024에서▷5G의 가치를 포착하다(Capture the value of 5G) ▷미래를 함께 만들다(Shape our future together) ▷프로그래밍 가능한 네트워크(Programmable networks)를 주제로 2관에 대규모 전시장을 열었다.
에릭슨엘지가 개발한 6G 단말기. [권제인 기자/ @eyre] |
에릭슨엘지는 전시장에서 6G 단말기와 기지국 프로토타입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다. 6G 기술의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후 기술 발전을 염두해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아직 6G를 위한 칩셋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단말기는 자체 기술로 제작됐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개의 사용량에 따라 기지국에서 제공하는 전파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사용량에 맞춰 조정해 고객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동시에 통신사는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레드캡’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레드캡은 해당 기기에 필요한 수준으로만 데이터 용량을 제공하는 기술로, 올해 상용화 이후 산업용 5G에서 활용되고 있다.
에릭슨엘지의 ‘에릭슨 프라이빗 5G’ [권제인 기자/ @eyre] |
한편, 이음5G를 위한 ‘에릭슨 프라이빗 5G’ 장비도 선보였다. 에릭슨엘지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서 12개망이 구축돼 활용되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전국망과 연결된 통신사의 이음 5G와 달리 에릭슨엘지는 자체망을 구축해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