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 [이영기 기자/20ki@] |
[헤럴드경제(바르셀로나)=이영기 기자] “화면을 커진다?”
화면이 커지는 삼성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가 멀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페인에서 막을 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 에서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지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다.
늘어난 부분도 선명한 화면을 유지하는 모습에 많은 참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길어지기도 했다. 펼치고 접기를 반복하는 내구성 테스트도 진행됐다.
삼성의 롤러블이 공개되자, 시장에선 폴더블폰에 이어 롤러블폰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가장 먼저 롤러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보다 더 어려운 내구성 및 비싼 가격으로 롤러블폰은 아직 미스테리로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어, 내년쯤에는 롤러블폰 출시가 가시화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벤더블 스마트폰을 손목에 채우고 있다. [이영기 기자/20ki@] |
삼성은 또 벤더블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말 그대로 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손목에 채우거나 구부린 형태로 세워 놓을 수 있다. ‘폴더블’ 이후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형태)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의 접는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디스플레이의 최강자다.
중국업체들과 비교해 한수 위의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중국 모토로라가 내놓은 벤더블 스마트폰은 손목에 착용시 불안정한 형태를 보인 반면 삼성의 벤더블 스마트폰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손목에 고정됐다.
삼성 디스플레이가 선보인 제품 [이영기 기자/20ki@] |
한편 2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MWC 2024에는 약 10만명 가까운 참관객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보(8만8500명)보다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삼성전자, SK텔레콤, KT,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참가해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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