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권 프리미엄 4억 이상
[영상=이건욱 PD]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광명뉴타운이 또다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총 4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최대 3개 단지, 약 2000여 가구가 일반분양을 예정하는 상황이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소형평형 위주로 구성돼있어, 중형평형 이상 수요자는 입주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 달 26일 방문한 광명뉴타운 남측 정비구역은 막바지 이주와 철거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광명사거리역 남측은 공공재개발을 추진 중인 13구역을 제외하고, 9구역에서 16구역까지 총 7개 구역이 민간개발로 진행됐다. 모두 관리처분인가까지 났고 일부 구역(14·15·16구역)은 입주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10구역(호반써밋 그랜드 에비뉴)의 경우 2022년 말 일반분양을 마치고 올해 입주가 예정돼있다.
분양이 남은 단지는 9, 11, 12구역이다. 특히 11구역과 12구역은 각각 광명사거리역, 철산역과 인접해 광명뉴타운 남측의 ‘대장’으로 꼽힌다. 모두 올해 일반분양 진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9구역은 올해 상반기, 11·12구역은 이르면 연내에서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바라보는 중이다.
지난 달 기준 9구역과 11구역, 12구역의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838가구다.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9구역은 1509가구 가운데 53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구역은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3383가구 중 61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2구역의 경우 GS건설이 시공하는데 2045가구 중 68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예정돼있다.
그러나 이 물량 중 전용 84㎡ 이상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조합원 물량으로 대다수가 배정돼, 9구역의 경우 전용 84㎡ 이상이 전무하고 11구역은 2가구, 12구역에서도 14가구 뿐이다. 이에 따라 중형평형 매수 수요자들은 조합원 입주권 프리미엄 가격과 분양가를 따져봐야 한다.
재개발 입주권은 권리가액에 프리미엄이 더해져 거래가 이뤄지는데, 이후 조합원 분양가에서 권리가액을 뺀 분담금을 추가로 납부하면 된다.
전용 84㎡ 기준으로 봤을 때 광명뉴타운 북측 조합원 입주권 프리미엄은 현재 4억에서 6억5000만원까지 형성돼있다. 9구역 프리미엄이 4~5억원 정도, 11구역(1단지 기준) 프리미엄은 5억5000만원에서 6억원까지, 12구역은 프리미엄이 최소 5억8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 정도까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조합원 분담금 윤곽이 대략적으로 잡힌 상태에서 총 입주권 매입가를 따지면 전용 84㎡ 기준 9구역은 10억원대, 11구역은 11억원대, 12구역은 11억원에서 12억원대로 추정된다.
광명뉴타운 단지 중 가장 최근에 분양한 5구역(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2억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금융 비용, 원자재 가격으로 공사비 인상과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는 점을 감안하면 입주권 매매가 1~2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층 배정, 확장 비용, 옵션 가구 등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조합원 매물의 장점으로 꼽힌다.
광명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사는 “광명뉴타운은 ‘준서울’이나 다름 없고, 12구역 같은 경우는 철산역과 바로 붙어있다”면서 “남측 단지들은 GTX-D 노선 개통 등 교통 호재도 있고 초등학교를 품고 있는 단지도 복수라 투자·실거주 모두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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