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왼쪽 네번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과 정신아(왼쪽 세번째) 카카오 대표 내정자를 비롯한 준신위 위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카카오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카오의 준법감시기구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경영진 선임 시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을 권고했다.
최근 카카오는 최고기술책임자(CTO)에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CTO를 내정해 논란이 불거졌다.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먹튀 논란’을 일으킨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준신위가 개선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신규 경영진 선임 논란과 관련해 카카오에 개선 방안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권고 사항은 두 가지로, 평판 리스크 해결 및 예방·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준신위는 ▷일부 경영진 선임과 관련해 발생한 평판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앞으로 유사 평판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 두 가지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준신위의 이번 권고는 지난 2월 20일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회복' 세 가지 의제에 대한 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데 이은 두 번째 권고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의 새 리더십이 사회의 눈높이에 맞춰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점검하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도 준신위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유사 평판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준신위 권고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준신위에 추후 보고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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