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DX(디지털 전환) 솔루션 사업자로 거듭나 B2B 영역에서 가장 큰 성과를 만드는 회사가 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현식 사장은 2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사업 성장 전략을 묻는 주주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하에 전사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사업에서 보다 큰 성장의 기회가 B2B 영역에 있다고 보고 인공지능컨텍센터(AICC), DX솔루션,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B2C에서는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성공 가능성 높은 사업 영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21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28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통신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DX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익시젠을 공개하고 상품·서비스 혁신 및 내부 생산성 확대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고객 경험 혁신과 플랫폼 사업의 성공은 DX 역량에 좌우된다는 생각 하에 AI, 데이터 기반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자체 익시(ixi) 브랜드로 개발 중인 초거대 AI 익시젠을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 모바일, 미디어, 워크 등 다양한 에이전트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황 사장은 “지난해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의 전환과 플랫폼 사업의 확장을 지속했다”며 “B2C에서는 개인화된 맞춤형 요금제 ‘너겟’,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등으로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화하고 B2B에서는 커넥티드카, AICC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의결이 진행됐다. 황현식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임기를 3년 더 연장했다. 김종우 사외이사 역시 이날 재선임됐다.

정관변경을 통해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도록 했다. 그동안 주요 상장사는 영업연도 마지막 날인 12월 말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고,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해 4월께 결산 배당을 해왔다. LG유플러스는 중간배당도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정관을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