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배당금 1960원 확정…4월 26일 지급
분기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
김영섭 KT 대표가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KT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취임 후 첫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통신 기반에 IT와 AI(인공지능)을 더해 AICT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식 대표는 28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혁신 없는 회사는 성장하지 않고, 성장하지 않는 회사는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T는 통신회사라는 한계를 넘어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KT에게 위기 극복의 한 해였다”며 “경영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하였으며, 안정적인 사업운영과 견고한 실적으로 KT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한 단계 진화했다”며 “지난해 10월 17일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최소 현금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매입·소각을 도입하였고, 금일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영섭 KT 대표가 제42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KT 제공] |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4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3개 의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주당 배당금은 196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4월 26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지난 3월 25일 완료한 271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해 총 5101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이사회에서 결산 배당기준일을 결의할 수 있도록 배당 절차를 개선했다. 이번 배당 절차 개선으로 투자자들은 KT의 배당규모를 먼저 확인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KT는 지난해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분기배당 도입 계획 외에도 오는 2025년까지 최소 배당금 1960원을 보장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방침 등을 밝힌 바 있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 역시 원안대로 의결했다
ey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