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당선인이 29일 오전 서울 의협회관에서 연 당선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인이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대 2000명 증원을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건 국민 생명을 담보로 러시안 룰렛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당선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여당이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훨씬 더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 주신다면 의협도 국민들의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킬 수 있게 나설 생각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고 힘든 상황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의사들도 최대한 이 상황을 빨리 정상화 시키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정부가 2000명 증원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선 대화에 나설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가장 먼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살펴야 하는 정부와 갈등 조절해야 하는 고도의 정치 행위를 해야 할 여당이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 총파업과 관련해서도 “국민들이 의사들의 총파업으로 제대로 진료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절대로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여당이 빨리 큰 위기를 수습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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