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한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한 지식산업센터 안내판. 많은 호실들이 비어져있다. 서영상 기자.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한때 아파트형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던 지식산업센터가 처참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호황기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던 것이 높은 금리에 허덕이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죠.
지난 20일 찾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한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 이곳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서쪽으로 2㎞가량 떨어진 곳으로 2~3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 따른 간접 고용 유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우후죽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당시 예상과는 달리 현 지식산업센터는 임차인을 찾지 못해 공실률이 처참한 수준입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이미 지어진 다섯 곳의 지식산업센터에 4월 준공을 앞둔 세 곳까지 총 3000여개의 호실 중 입주율이 10%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공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온 가족이 각자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았다는 사연도 접했습니다. 해당 투자자는 울분을 토로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그렇다면 지식산업센터 공실지옥은 어떤 상황인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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