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보·관광 명소 등 결합된 지도포털 제공
18개 완성차 협업…‘줌’ 등 글로벌 콘텐츠 확대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 [권제인 기자/eyre@]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사용자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정보가 결합한 지도 기반 포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티맵모빌리티(이하 티맵)가 차량용 내장형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데이터&이노베이션 담당은 4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맵오토의 데이터 사업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티맵은 머신러닝, AI로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그 방향성으로 ▷맥락 파악 ▷주도적 ▷지도포털을 제시했다. 운전자의 습관·행동패턴을 미리 학습해 관련 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박 담당은 “티맵에는 2000만 사용자 이동 데이터와, 500만개 이상의 장소 정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며 “머신러닝을 통해 관심사 기반으로 운전자를 프로파일링하고, 궁극적으로 검색 없이도 맥락에 맞춰 만족할 만한 장소 검색 결과와 편의 기능을 제공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티맵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정밀 지도(HD MAP)에 대한 장기적 투자, 다양한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어뎁티브 UX(Adaptive UX)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담당은 “자동차로부터 수집한 전력 소비 현황, 주행 가능 거리, 무게 등의 데이터를 자체 데이터와 결합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검색 및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의 자체적인 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뿐만 아니라 앱스토어를 통한 OTA를 바탕으로 SDV 환경에서 살아 숨 쉬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차량 시장 점유율화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티맵은 벤츠 등 18개 자동차 제조사 브랜드와 SDV 최적화 서비스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티맵 스토어를 통해 탑재하는 등 글로벌 서비스 수급에도 나선다.
박 담당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 뻗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열쇠는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이 될 것”이라며 “티맵 오토 매출은 작년 대비 올해 30% 늘어날 것으로 보고, 2026년까지 20~30%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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