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윤리헌장 발표 등 책임감 있는 개발 집중
[카카오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카카오는 인공지능 연구 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오픈 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AI Alliance)’에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초다.
AI 얼라이언스는 IBM, 메타, 인텔 등 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스타트업, 학계, 연구기관,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오픈 사이언스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단체는 AI 기술 환경 전반에서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고 AI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협력을 도모한다. 특히 AI의 안전과 보안, 신뢰를 개선하며, 전 세계 사람과 사회에 대한 혜택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활동을 이어간다. AI 교육, 연구, 개발 및 배포,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카카오를 비롯해 약 100여곳이 가입되어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제공] |
이번 AI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해 카카오는 국내 AI 표준이 글로벌 표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AI 교육, 안전, 정책, 기술 연구 등에 있어 글로벌 표준 수립에 한국의 기준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신설된 CAIO 조직 주도로 책임감 있는 AI 이니셔티브의 추진을 체계적으로 도모해 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기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바 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알고리즘 윤리 규범을 마련했다. 2022년 7월에는 업계 최초로 ‘기술윤리 위원회’를 출범하고, 계열사 전반의 기술윤리 점검을 비롯해 기술을 사회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지속 연구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위원회의 다양한 행보를 담은 ‘2023 카카오 공동체 기술윤리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제 인권 규범 및 국내외 인권경영 정책 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공동체의 인권친화적 경영활동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조직인 ‘인권과 기술윤리팀’도 운영 중이다.
김경훈 카카오 AI Safety 리더는 “글로벌 수준의 신뢰와 안전을 갖춘 개방적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AI 얼라이언스와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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