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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순민 KT AI2xl 랩장 겸 RAIC 센터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80년생 최연소 KT 임원, 역할 더 커졌다”

KT에서 인공지능(AI) 개발을 이끌고 있는 80년생 최연소 임원의 역할이 더 커졌다. 배순민 KT AI2xl 랩장 겸 RAIC 센터장 얘기다. 최근 KT는 AI 개발조직 외에 AI 개발의 윤리, 정책, 대외 협력적인 부분을 책임지는 센터를 신설했는데, 최연소 임원이 해당 센터의 센터장까지 겸하게 됐다.

23일 KT에 따르면 KT의 AI 개발을 담당하는 AI2xl의 배순민 랩(Lab)장이 ‘책임감 있는 인공지능 센터(Responsible AI Center·RAIC)’의 센터장을 겸하게 됐다.

RAIC는 윤리적인 AI 개발을 위한 연구 수행 조직이다. 우선 AI 기술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를 중점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성, 투명성, 개인정보보호 등 AI가 악용될 수 있는 분야에서 위험 수준에 대한 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AI 개발조직인 AI2xl과 연구 수행 조직을 동시에 담당하게 되며 배순민 센터장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KT의 초거대 AI '믿음(Mi:dm)' 개발을 이끌어온 배 센터장의 입지가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배 센터장은 KT 대표 후보 물망에 오를 정도로 KT 내 주요 인물로 평가 받는다. KT 내 최연소 임원인 배 센터장은 지난해 7월 주주 추천을 받아 대표 후보군에 포함됐다.

배순민 KT AI2xl 랩장 겸 RAIC 센터장 [페이스북 캡처]

배 센터장은 상무 직급으로, 당시 대표 공모 내부 기준인 '전무급 이상'을 충족하지 못 했는데도, 주주 추천을 받아 후보에 포함되며 능력을 인정 받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카이스트와 MIT를 졸업한 배 센터장은 1980년생으로, KT 최연소 임원이기도 하다. 미국 유학을 마친 후 삼성테크원(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입사 후 네이버를 거쳐 지난 2021년부터 KT에 합류했다.

현재는 KT에서 AI 개발 조직을 이끌고, 각종 교양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AI에 대한 강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KT 제공]

또 배 센터장이 이끌게 되는 센터의 최종 보고라인은 김영섭 KT 대표로, 센터에 대해 직접 관심 갖고 세세하게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RAIC의 인력도 전문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AI 윤리, 정책 개발 및 협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배순민 AI2xl 랩장 겸 RAIC 센터장은 "이번 센터 신설은 기술개발만 챙기는 게 아니라, 중요한 정책적인 부분이나 대외 협력도 더 체계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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