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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원 아낄려고 별짓 다했는데”…유튜브 가격 인상, 더는 못 피한다?
SK텔레콤 우주패스 광고영상. [SK텔레콤 유튜브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통신사 제휴, 디지털 이민. 장기 구독까지 다 막혔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여파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유튜브는 장기 구독자에 대해서도 가격 인상을 예고했고 ‘디지털 이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고가 요금제 무료 혜택을 없애거나 결합 구독 상품 가격을 올렸다.

23일 KT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가요금제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된다. 다음 달 1일부터 초이스 프리미엄(월 13만원), 초이스 스페셜(월 11만원), 초이스 베이직(월 9만원)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혜택을 받으려면 매달 445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 틈’ 1층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프리미엄팩’출시를 알리고 있다.[LG유플러스 제공]

KT는 앞서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부가 서비스 가격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7% 올린다.

SK텔레콤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결합해 제공하는 ‘우주패스’ 가격을 6월 1일부터 최대 42.5% 인상한다. ‘우주패스 all+Youtube Premium’은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우주패스 life+Youtube Premium’은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우주패스 with YouTube Premium’은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오른다.

[SK텔레콤 홈페이지 갈무리]

LG유플러스는 오는 26일부터 결합 구독 상품인 유튜브 프리미엄과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하는 ‘유독 픽’의 가격을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높인다. 또한, 고가요금제 가입 시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팩’을 25일부로 판매 종료한다.

통신사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이 올라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까지 올렸다. KT 관계자는 “고객님의 추가 요금 부담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했지만, 불가피하게 제휴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123rf, 아이클릭아트]

통신사 제휴 외에도 저렴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할 방법은 사라지고 있다. 유튜브는 구독료가 낮은 국가로 IP를 우회하는 ‘디지털 이민’에 대해 최근 구독을 등록한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떠나 있으면 구독을 강제 중단시키는 방식으로 단속하고 있다.

더불어 프리미엄 멤버십 장기 가입자에 대해서도 오는 5월부터 1만4900원으로 인상된 구독료를 청구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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