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이스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수거에서 촬영, 배송까지!”
중고 의류를 팔 때 수거, 클리닝, 촬영, 상품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신해준다. 이 서비스로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 운영사 마인이스(대표 김혜성)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투자액은 154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해시드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으며, 이외 알토스벤처스,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차란은 세컨핸드(Secondhand)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차란 앱을 통해 수거 신청을 하면, 수거부터 클리닝과 촬영 및 상품 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
구매자들은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 컨템포러리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마인이스 제공] |
마인이스는 작년 8월 ‘차란’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후 빠르게 성장해왔다. 론칭 8개월만에 이용자 수 20만 명을 돌파했고, 작년 12월 대비 올해 3월 월 매출은 1분기만에 4.5배 급증했다. 출시 달에 비해서는 9배 상승한 수치다.
마인이스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고민 증가와 중고 물품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글로벌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커진 데다, 중고 거래에 대한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소한 걸 성장 비결로 꼽는다.
업계에서는 작년 1770억 달러(244조원)였던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2027년엔 3500억 달러(48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차란은 판매자가 번거로움 없이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판매 신청 이후의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책정, 최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자체 검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했다.
마인이스는 작년 11월엔 경기도 남양주시에 700평 규모의 검수 센터 ‘차란 팩토리’를 조성하고 수거된 의류의 검수, 클리닝, 분류, 촬영, 포장, 배송까지 전 과정을 자체 운영하고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최근 본격적으로 시작된 리커머스 산업에서 시장에 특화된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빠르고 정교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회사라고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서플라이 체인 구축 및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며, IT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새 옷 같은 세컨핸드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편리하게 옷장 속 의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