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 디지털]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베끼던 중국이 삼성을 제쳤다?”
화면을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던 삼성전자가 두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 세계 최초 자리를 중국에 내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 제품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 세계 최초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의 맹공에 삼성이 초비상이다.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길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 등을 비롯한 중국 유력 소식통들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주도해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을 것이라고 일제히 전했다. 개발이 완성 단계에 진입, 올해 상반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 2번 접는 ‘트리플 폴더블폰’ 예상 이미지 [사진, 레츠고 디지털] |
트리플 폴더블폰은 메인 디스플레이가 두 번 접히는 방식으로 화면이 총 세 부분으로 나뉜다. 3면 대화면과 2개 힌지로 구성돼 지그재그 형태로 병풍처럼 접히는 스마트폰이다. 첫 번째 화면에서 이용하던 운영체제(OS)와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폴딩 상태에 따라 두 번째, 세 번째 화면까지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폴더블폰을 완전히 펼치면 화면이 넓어져 태블릿 역할을 한다.
폰아레나는 “트리플 폴더블폰은 향후 태블릿의 역할까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시장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업체이기 때문에 두번 접히는 스마트폰임에도 분명 얇은 형태의 기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면을 병풍처럼 2번 접을수 있는 삼성 트리폴드 디스플레이 시제품 |
삼성전자는 폴더블폰를 세계 최초로 출시, 시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줄곧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삼성을 제치고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직 시장성은 없지만,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성도 2번 접는 폴더블폰 특허와 시연 제품을 공개했지만, 시장 출시는 화웨이보다 한참 늦은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위협이 현실이 됐다. 삼성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삼성 타도’를 외치고 있다.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쏟아내면서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조사업체 DSCC는 막강한 자국 시장의 ‘애국 소비’를 앞세운 중국 화웨이가 올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1위에 올라설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까지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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