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8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줄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 수출 일정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은 매출 6566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 92% 줄었다.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출하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 폴란드 K9 자주포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이다.

항공우주 부문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34억원을 달성했다.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민항기 엔진 물량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 매출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82% 감소한 29억원에 머물렀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40% 증가했다.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CCTV 사업이 상승세를 탄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는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