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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8명 여당이 192명 야당보다 강해지도록”…‘통합’ 강조한 與 원내대표 후보들
이종배vs추경호vs송석준 ‘3파전’…단합 방안·총선 참패 원인 등 질문
이종배 “총선 세 번 지면서 의기소침해졌다…교육과정·워크샵 필요”
추경호 “국민 신뢰 확보하려면 의원들 간 신뢰 형성되어야” 강조
송석준 “민생위기 해결 방안 답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점 많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왼쪽으로부터)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정견발표회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종배(4선·충북 충주)·추경호(3선·대구 달성)·송석준(3선·경기 이천) 의원이 출마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오는 9일 실시된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대야 소통 강화와 협치, 당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견발표회를 열고 당선인들로부터 현장에서 질문을 받아 무작위로 추첨해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108명의 의원을 단합시킬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종배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우리당이 너무 의기소침해 있다는 것이다. 총선에서 세 번이나 지면서, 특히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 참패하면서 더 의기소침해진 것 같다”며 “우리당 의원들이 힘을 내는 교육과정(을 추진하겠다). 워크샵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경호 의원은 ‘신뢰’를 거듭 강조했다.

추 의원은 “(국민의힘이) 국민 신뢰를 확보하려면 의정활동에 있어서 의원들 간 신뢰가 형성되어야 한다”며 “마음 열고 소통하고 같이 고민하고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위해 한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송석준 의원은 “수가 많이 줄었지만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 한 분 한 분이 세상 모든 고민을 대변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원 구성에서 (단합이) 시작된다고 본다. 각자 의정 목표가 있을텐데 원하는 상임위원회에서 원하는 법안, 하고 싶은 예산 편성을 최대한 하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구성 권한을 가진다.

세 후보들은 ‘총선 참패’에 대한 원인을 각각 제시했다. 추 의원은 “선거에 진 원인은 다양하게 있겠지만 국민공감능력이 떨어지지 않았냐.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고민을 우리가 같이 생각해줬는지, 그 부분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우리 사회의 현존하는, 너무 시급한 민생위기 해결의 문제를 제대로 답했어야 했는데 부족한 것이 많았다”고 했고, 이 의원은 “국민적 공감대를 갖지 못해서 우리가 참패했다.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의 생각과 다르고 우리가 내세우는 정책이 국민 속으로 파고들지 못했다는 반성을 해본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마치 야당인 양 싸우는데 너무 앞장 선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는 정책위의장 시절 야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대해 공격하고 그러면서도 우리당의 대안을 많이, 수시로 제안해 국민에게 알렸다”고 부연했다.

원내대표로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소통 폭을 넓히겠다는 제안도 나왔다. 당의 조직강화 방법과 관련해 추 의원은 “원내 의원들은 국회 활동을 통해 힘을 모을텐데 원외는 선거를 어렵게 치르고 좋지 않은 결과로 맘에 상처를 입으셨을 것”이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원외 조직위원장과 연결고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부대표단과 원외 조직위원장 간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책위의장직을 역임했던 이 의원은 “원내외가 지금 목소리가 다른데 원외의 목소리에서 들을 것이 많다고 생각해 원내외가 함께 만나서 워크숍도 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원외도 우리 당의 정책위부의장이든 참여를 시켜서 정책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9일 오후 2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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