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항공이 지난 24일 1,068대의 불꽃드론으로 새로운 기네스 세계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기록 수립 당시 불꽃드론이 파블로항공 로고를 수놓는 실제 장면. [파블로항공 제공] |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드론 1068대.’
국내 드론 기술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무인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기업 파블로항공(대표이사 김영준)이 국내 유일 불꽃드론쇼로 다시 한 번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 국내 드론 기술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4월 24일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기네스 세계기록 ‘불꽃과 동시에 발사된 가장 많은 무인항공기’ 분야 종전 기록인 671대를 뛰어넘는 1068대의 불꽃드론으로 군집 드론쇼를 진행,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0년 303대 불꽃드론으로 기네스 세계기록 최초 등재 포함 3번째 기록이다.
이번 기네스 세계기록은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9일 오후 8시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선 기네스 세계기록 당시와 동일한 드론 수(1100대)의 공연을 선보인다.
해당 공연이 포함된 ‘2024 월드 드론 라이트쇼’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이날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개막식 행사 일환이다. 5회째를 맞은 드론박람회는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관하는 대표적인 드론 산업 전시회다.
파블로항공은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도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드론아트쇼를 포함한 자사의 드론과 기술력 등을 공개한다.
9일부터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드론박람회 파블로항공 부스 조감도 [파블로항공 제공] |
파블로항공 부스(B05) 입구에서 파블로항공의 대표적인 드론들과 핵심 기술, 부문별 사업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대형 LED 모니터를 통해 기네스 세계기록 도전 당시의 불꽃드론쇼 영상을 생생하게 관람 가능하다.
부스 중앙에는 파블로항공의 핵심기술인 자율군집제어를 통해 구현될 효과적인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모습을 전시한다.
올해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UAM 교통관리플랫폼 ‘어반링크X(UrbanLinkX)’를 터치스크린을 통해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또, 행사장 내 드론을 직접 조종하거나 시뮬레이터를 통해 드론 체험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체험존 ‘PabloX 드론 엔터존’을 마련한다. e드론레이싱, 팝드론, 스피드 드론 경기, 드론 농구 등 다양한 드론 조종·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드론아트쇼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이장철 파블로항공 부사장은 “이번 기네스 세계 신기록은 파블로항공의 혁신적인 연구개발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파블로항공은 앞으로도 더 나은 기술과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을 통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파블로항공의 기술 및 서비스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드론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기술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지난해 220억 규모의 프리 IPO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5년만에 투자금액 390억을 유치한 바 있다. 최근 신용보증기금 제11기 혁신아이콘에 선정, 200억 원을 보증받게 됐다. 파블로항공은 현재 무인 이동체 군집 제어 전문기업으로 성장성을 입증하며 상장 절차에 맞춰 기술특례 IPO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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