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기업인프라·솔루션 사업 등 실적 견인
영업익 감소, 통합 전산망 구축·마케팅 비용 등 기인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5770억원, 영업이익 22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한 수치다.
매출 확대 배경에는 기업간 거래(B2B)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솔루션 사업 성장,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있다는 게 LG유플러스 설명이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 휴대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 등에 기인한 결과인데,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이 5467억원으로 전년 동기간(5343억원)과 비교해 2.3% 늘었다고 밝혔다.
단, 올해 1분기 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3849억원) 대비 25.9% 줄었다.
세부적으로 솔루션, IDC, 시업회선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405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이 12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9.8% 늘었다.
LG유플러스는 AICC에 자체 개발한 AI기술 ‘익시(ixi)’ 기반 챗 에이전트,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 등을 탑재할 계획이다.
모바일 사업 매출도 1조5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5071억원으로 1.9% 늘었다.
무선(MNO)·알뜰폰(MVNO)를 합한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8000개롤 전년 대비 27.8% 늘었고, 3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률을 나타냈다.
아울러 인터넷TV(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통신 및 신사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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