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기업서비스사업 등 고른 성장
‘이용자 1000만명’ 케이뱅크, 연내 상장
“AICT기업 도약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
KT 광화문 East사옥 전경. [KT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KT가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 6조654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시장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별도 서비스 매출이 14년 만에 매출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유·무선사업 뿐만 아니라 기업서비스, 인공지능콘택트센터(AICC) 등 5대 성장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핵심 포트폴리오들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나아가 올해 1분기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한 케이뱅크는 연내 상장을 위해 잰걸음 중이고, KT에스테이트, kt cloud 등 매출도 늘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1분기 매출이 6조6546억원, 영업이익 506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별도 서비스 매출이 4조406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영업이익도 유·무선사업과 더불어 IDC·클라우드 등은 물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이 점철된 결과란 게 KT 설명이다.
우선 무선사업에서 5G 가입자가 995만명을 돌파했다. 로밍사업, 알뜰폰(MVNO) 시장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고, 유선사업도 기가 인터넷 가입자 순증 등 초고속인터넷 매출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 늘었다.
기업서비스사업은 기업인터넷·데이터사업 등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요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 성장한 8950억원이었다.
AICC·사물인터넷(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대형사업 수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했다. 특히 금융사의 AICC 도입, 환경·안전 등 IoT 수주 활성화 등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있었다.
KT그룹 차원의 핵심 포트폴리오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케이뱅크 수신 잔액 24조원, 여신 잔액 14조8000억원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1%, 23.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중 이용자 수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연내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분양 및 임대사업 등을 주로 하는 KT에스테이트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IDC 사업을 확장 중인 kt cloud는 매출이 17.8% 성장했다.
장민 KT CFO 전무는 “KT그룹은 개인간 거래(B2C), 기업간 거래(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 기업으로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과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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