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이어 ‘프론트엔드’ 영역 솔루션 확보
“UI 자동 테스트로 시스템 완성도 제고”
현신균 LG CNS 대표이사. [LG CNS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 CNS가 미국 스타트업 오티파이 지분 ‘6.93%’를 확보했다. 오티파이는 UI(사용자환경)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LG CNS는 시스템 검증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오티파이 지분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오티파이는 코딩이나 프로그램 관련 지식이 없는 마케팅 담당자, 서비스 기획자 등도 코드 작성 없이 UI 요소를 클릭해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 곳이다.
현재 오티파이는 해당 솔루션을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고 있는데, 기존 UI 테스트는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해 UI 구성 요소들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방식이었다.
오티파이 솔루션 사용자는 시스템의 웹주소인 URL을 입력하거나 소스코드를 업로드해 UI를 테스트할 수 있다. 오티파이 솔루션은 사용자가 ▷버튼 ▷메뉴바 ▷검색창 등 UI 요소를 이용하는 화면을 기록하고, 각 UI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 자동으로 검증한다.
시스템 UI가 업데이트된 경우 오티파이 솔루션이 인공지능(AI)를 통해 기존 시스템에서 변경된 UI 요소들을 감지하고, 각 요소들이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한다. 오티파이 솔루션은 검증 결과와 함께 오류 원인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UI를 기민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현재 오티파이는 일본의 IT 기업인 ‘NTT’ 등에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LG CNS 전경. [LG CNS 제공] |
이번 투자로 LG CNS는 프론트엔드 영역의 시스템 검증 역량도 강화했다. IT 업계는 시스템을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프론트엔드는 UI와 같이 최종사용자가 시스템 최접점에서 원하는 기능을 작동시키는 영역을 말하고, 백엔드는 사용자가 프론트엔드를 통해 지시한 기능을 실제로 구현하는 영역이다.
LG CNS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 검증 솔루션인 ‘퍼펙트윈’은 백엔드 영역 검증 솔루션이다. 기존 시스템에서 처리하던 실제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에 미리 적용해 오류 발생 여부를 테스트할 수 있다. LG CNS는 이번 투자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영역의 테스트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기업 고객에게 빠르고 안전한 시스템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 LG CNS 보안·솔루션사업부장 상무는 “UI 테스팅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 중인 오티파이와 협력해 LG CNS의 시스템 검증 솔루션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기업 고객이 새로운 시스템을 오류 없이 신속히 도입해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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