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 유지하며 디자인·편의성 개선으로 차별화
가격은 6790만원부터…6월 중 고객 인도 시작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더 뉴 EQA’, ‘더 뉴 EQB’ 출시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EQA와 EQB는 국내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될 것입니다. 기존 및 신규 고객이 벤츠의 전동화 여정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가격대는 유지하면서 제품의 디자인, 기술 등을 개선했습니다.”
마티아스 바이틀(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더 뉴 EQA’, ‘더 뉴 EQB’ 출시행사에 직접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더 뉴 EQA는 2021년 국내 첫 공개 이후 약 3년 만에, 더 뉴 EQB는 2022년 국내 판매 시작 후 약 2년 만에 벤츠가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두 모델은 지난해 벤츠 코리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차다. 디자인, 주행 편의성, 디지털, 편의 기능을 향상하면서도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부분 총괄 부사장이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더 뉴 EQA’, ‘더 뉴 EQB’ 출시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
이날 함께한 킬리안 텔렌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부분 총괄 부사장은 “두 모델은 벤츠 전기차 라인업 중 첫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라며 “EQA는 한국에서 누적판매 4000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벤츠의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강조했다.
외관은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 보다 큰 체급의 차처럼 보이게 했다. 테일 램프 또한 모델별로 새롭게 디자인했다. 실내에는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 디자인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강화했다.
더 뉴 EQA는 전륜구동 모델로, 최고 출력 140㎾와 최대 토크 385Nm을 발휘하며, 65.9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EQB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168㎾와 최대 토크 390Nm를 발휘하고, 65.9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302㎞다.
두 모델 모두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을 새롭게 채택,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 팩 등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텔렌 부사장은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 기존 패키지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300km 이상의 주행거리는 일상 주행에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 뉴 EQA 및 EQB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그 밖에 센서 및 카메라 기술이 향상된 주행보조시스템 드라이빙 어스시턴스 패키지,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등이 장착됐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돼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톨 정산 시스템 등 새로운 디지털 사양이 추가됐다. 특히 더 뉴 EQA 250 AMG 라인과 더 뉴 EQB 300 4MATIC AMG 라인에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더 뉴 EQA는 ‘EQA 250 일렉트릭 아트’(6790만원), ‘EQA 250 AMG라인’(7360만원) 더 뉴 EQB는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7660만원), ‘EQB 300 4MATIC AMG라인’(8200만원) 등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고객 인도는 오는 6월 중 시작한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