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 무너, 왕년 슈퍼스타 홀맨 등 캐릭터 3종
일본 오사카 쇼핑몰 ‘무너’ 팝업스토어 등 도전장
LG유플러스 직원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Licensing Expo)’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 ‘무너’가 세계 최대 규모의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전시회 참가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1일부터 23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다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라이선싱 엑스포’에 참가해 대표 캐릭터 ‘무너 크루’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라이선싱 엑스포는 캐릭터 및 브랜드 IP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기업간 거래) 전시회다. 해마다 70개국의 IP기업 200곳이 참여하고, 약 3만명의 글로벌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수천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무너 크루 전시 부스를 꾸리고, 22일 기준 20여개 기업들과 라이선싱 수출 상담 진행을 완료했다. 무너 크루는 ▷질풍노도 사회초년생 K-직장인 ‘무너’ ▷왕년의 슈퍼스타 ‘홀맨’ ▷동묘의 패셔니스타 ‘아지’ 등 3종으로 구성된 캐릭터 크루다. 이들 캐릭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 모집 공모에서 한국 대표 IP로 선정됐다.
이중 무너는 귀여운 디자인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가진 캐릭터로, 인스타그램 팬덤만 2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LG트윈스와 함께하는 ‘무너 유니폼 데이’ 콜레버레이션 이벤트와 서울시가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팬들을 만났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시회를 계기로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실제로 시장 조사기업 ‘글로벌 마켓 에스티메이츠’는 글로벌 라이선싱 시장이 2022년 약 2749억 달러에서 2027년까지 3854억 달러로 연평균 4.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일본 오사카에서 2030세대 일본인 여성들의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는 ‘아베노 큐즈몰’과 ‘미오몰’에서 팝업 스토어를 두 차례 운영했고, 이곳은 두 달 동안 약 6만명이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에는 일본 현지 에이전트 ‘인투 코퍼레이션’과 라이선싱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담당은 “무너의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 있는 스토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외국인들도 공감할만한 무너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글로벌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