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수상
광고액 1000억...하반기 美 진출
LG CNS 직원들이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MOP’를 소개하고 있다. [LG CNS 제공] |
LG CNS는 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MOP’가 출시 1년 만에 약 80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같은 기간 광고 금액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MOP는 광고 효율을 낼 수 있도록 ▷포털 검색광고 ▷쇼핑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 운영을 최적화하는 플랫폼이다.
LG CNS는 MOP의 가장 큰 장점으로 동일한 광고비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의 구매전환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구매전환율은 소비자가 온라인 광고를 클릭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비율을 말한다.
기업 고객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검색광고는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등에 따라 광고 비용을 실시간으로 입찰하고,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낙찰자에게 권한을 부여한다. 하지만 기업의 광고 담당자가 회사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검색광고를 일일이 분석해 실시간 입찰하고, 구매전환율 등 실적까지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위해 LG CNS는 MOP에 인공지능(AI)과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MOP는 기업 고객의 시간대별 광고 노출수, 소비자 광고 클릭수 등 실적 데이터를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수집한다.
MOP에 탑재된 AI는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광고 진행에 따른 실적 예측 모델들을 만든다. 수학적 최적화 기술은 AI가 생성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 입찰 계획을 도출한다. MOP는 입찰 계획에 따라 광고 게재 위치, 노출 시간대 등을 고려해 최적의 광고 비용을 설정, 자동 입찰까지 실시한다. 또 진행 중인 광고 실적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시장 변화에 대응 가능한 새로운 예측 모델을 만들어 제시하기도 한다.
아울러 LG CNS는 MOP의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기업 고객만이 보유하고 있는 실제 구매전환 데이터 등을 MOP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로 연동시켜 광고 예측 모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하반기에는 미국 광고 시장에도 MOP를 선보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우선 대상이다.
김범용 LG CNS CX디지털마케팅사업담당은 “기업 고객이 ‘MOP’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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