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설치 기준 액션게임 이어 2위
지난해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게임 카테고리의 인앱 매출도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게임 앱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사용자 획득·측정에 데이터 중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모바일 마케팅 분석 기업 애드저스트(코리아 지사장 박선우·사진)는 23일 서울 중구에서 ‘2024년 게임 앱 인사이트 리포트’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보고서는 애드저스트의 글로벌 모바일 게임 앱 데이터를 앱러빈(AppLovin), 앱러빈의 인하우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스파크랩(SparkLabs)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만든 첫 게임 리포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게임 애플리케이션 설치수 기준 액션 게임이 1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이퍼 캐주얼과 퍼즐게임은 각각 14%를 기록했고 캐주얼(9%)과 시뮬레이션(7%) 게임이 뒤를 이었다. 세션 수 기준으로는 액션 게임이 27%로 가장 높았으며 ▷스포츠·퍼즐 게임(각 12%) ▷보드 게임(7%) ▷캐주얼 게임(6%)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앱 수익화 요소가 포함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은 하이퍼 캐주얼 게임 대비 월간 활성 사용자(MAU)당 평균 매출이 800% 높았다. 또한, 전 장르 중 가장 높은 클릭률인 30%를 기록했다.
전체 게임 인앱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게임 카테고리의 인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으며 12월에는 연평균 17%를 상회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1월 인앱 매출이 이미 전년 동기 데이터를 13% 상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박선우 애드저스트 코리아 지사장은 “게임의 성공 여부는 사용자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고, 얼마나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맞춤화된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앱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 중심적인 차세대 기술 솔루션으로 가능한 많은 데이터를 분석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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