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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옴리클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유럽 시장 선점한다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 허가
약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셀트리온 제2공장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옴리클로(OMLYCLO, 프로젝트명 CT-P39)’가 유럽에서 첫번째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했다.

24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옴리클로는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에서 ‘승인 권고’ 의견을 받은 지 약 두 달 만인 22일(현지 시간 기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정식 품목 허가를 받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해당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유럽 6개국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환자 61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유효성과 동등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는 알레르기성 천식,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 및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에 사용되는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작년 기준 전 세계에서 매출 5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엔 미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에 대해 음식 알러지 적응증까지 추가로 승인받아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옴리클로의 유럽 허가로 앞서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에 이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들이 이미 유럽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가운데 옴리클로가 최초의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획득하면서 퍼스트무버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후발 경쟁사와의 격차가 큰 만큼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치료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미 상업화된 6개 제품에 더해 오는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총 11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에는 총 22개의 제품을 확보해 연매출 12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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